[유럽마감]그리스 지원 기대 속 일제 상승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0.02.1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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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독일의 그리스 재정 지원 기대 속에 일제 상승했다.

영국 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0.4% 오른 5131.9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증시 CAC40지수는 0.6% 뛴 3635.61로, 독일 증시 DAX30지수는 0.7% 상승한 5536.3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발 재정 불안이 다소 약화되면서 은행주가 동반 상승했다.

포티스는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의 투자 의견 상향에 힘입어 6.1% 급등했다. RBS는 이날 포티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의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포르투갈 방코코머셜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앞세워 5.2% 뛰었다.

세계 최대 철강사 아르첼로미탈은 세전 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24%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7.1% 떨어졌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독일 의회 소식통들을 인용,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이 이날 정부가 채무 보증 이상의 그리스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의회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들은 독일 정부는 EU 지원 관련 규정이 당초 생각하던 것 이상의 유연성을 지니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채무 보증보다 높은 수준의 그리스 재정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독일 dpa통신은 이날 독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 EU 차원의 그리스 구제금융은 물론 회원국 개별 차원의 재정지원도 계획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리 렌 경제정책 담당위원은 전일 그리스 재정지원 방안이 11일 열리는 EU 특별 정상회담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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