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캠리, 가속페달 이어 브레이크도 결함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2.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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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보도 "브레이크 결함 리콜 대상에 추가, 美서 신형 캠리 7314대 리콜"

토요타의 대표적인 중형 세단 캠리가 가속페달은 물론 브레이크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는 9일 토요타가 제동장치(브레이크) 결함 관련 북미시장내 리콜 대상 차종에 2010년형 캠리를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토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2010년형 캠리 7314대를 리콜한다. 이 문건은 토요타가 일선 영업지점들에 보낸 것으로 브레이크 튜브 결함 가능성이 언급돼 있다.



캠리는 앞서 토요타가 전세계에서 대규모로 실시한 가속페달 관련 리콜 차종에도 포함돼 있다. 이 리콜에선 2007~2010년형 모델들이 대상이 됐다.

따라서 신형 캠리의 경우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모두에 결함 가능성이 있는 것이어서 운전 자체가 불가능한 자동차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토요타는 전날 브레이크 결함이 발견된 프리우스, 렉서스 HS250h, 사이(Sai), 프리우스 플러그인 등 4개 하이브리드 차종에 대한 글로벌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4개 차종의 글로벌 리콜 규모는 43만7000대이며 이중 절반 이상이 자국에서 팔렸다.

또 지난 몇 달 동안 바닥 매트 문제와 가속페달 결함에 따라 전세계에서 실시한 리콜 규모만 850만대 이상이다.


아울러 미 교통당국이 이날 토요타 조향장치(steering)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토요타 위기 사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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