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브레이크 결함' 하이브리드車도 글로벌 리콜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0.02.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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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리콜 840만대 달해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브레이크 결함으로 리콜 범위를 확대했다.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9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동장치(브레이크) 결함이 발견된 프리우스, 렉서스 HS250h, 사이(Sai), 프리우스 플러그인 등 4개 하이브리드 차종에 대한 글로벌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키오 사장은 또 이 중 렉서스 HS250h, 사이, 프리우스 플러그인의 판매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4개 차종의 글로벌 리콜 규모는 43만7000대.

이중 절반 이상이 자국에서 팔렸다. 이날 앞서 일본 국토교통성에 접수된 리콜 신고 서류에 따르면 일본 내 하이브리드 차량 리콜 규모는 22만3068대로, 2010년형 프리우스 19만9666대, 렉서스 HS250h 1만2423대, 사이(Sai) 신형 1만820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59대 등이다.



이로써 토요타의 자존심과 신뢰는 한층 더 추락하게 됐다. 특히 자존심으로까지 일컬어지던 프리우스의 리콜이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콜 사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달 21일 이후 토요타의 시가총액은 310억달러 가까이 날아갔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교통성 관계자를 인용, 도요타 사장이 이번 리콜 사태와 관련, 이날 저녁 마에하라 세이지 교통성 장관을 직접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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