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GS百·마트 인수 "유통3사 모두에 긍정적"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0.02.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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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3사 주가 강세

우리투자증권은 9일 "롯데쇼핑 (64,000원 ▲2,100 +3.39%)의 GS백화점·마트 인수가 최상의 시나리오로 종결됐다"며 "유통업종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인수자 뿐 아니라 현대백화점 (46,700원 ▼1,550 -3.21%), 신세계 (154,900원 ▼1,300 -0.83%) 등 관련 기업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유통3사 주가도 모두 강세다. 오후 2시46분 현재 롯데쇼핑은 2.29%, 현대백화점 5.26%, 신세계는 1.63% 각각 오르고 있다.



롯데쇼핑은 GS백화점 3개와 마트 14개를 1조34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 조건에는 추가 부지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인수가격은 2009년 기준 PSR(주가매출액비율) 약 1배, PBR(주가순자산배율) 약 1.48배로 수용할 만한 수준"이라며 "인수에 따른 손익 부담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연간 금융비 부담은 약 650억원(조달금리 5% 가정시)인 반면 GS백화점과 마트 수익성이 롯데쇼핑 수준으로 개선되는 경우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최소 연간 450억원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또 인수를 통해 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문은 총매출을 9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백화점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마트 부문은 점포수를 84개로 늘려 1~2위 사업자들과 격차를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에도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재무적 부담과 상권 중복, 신세계 인수시 경쟁 격화 우려에서 벗어났으며, 신세계는 재무적 부담 우려와 삼성테스코 인수시 경쟁 격화 우려에서 벗어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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