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전자제어시스템 결함"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02.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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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조사회사 주장... 美하원 10일 청문회서 주요 이슈로 부각 조짐

토요타 리콜과 관련해 전자제어(ETC) 시스템 결함에 의한 급발진 문제가 새로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미국 하원이 오는 10일 개최하는 토요타자동차 청문회에서 ETC 시스템 결함에 따른 급발진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9일 전했다.

토요타자동차는 그동안 ETC 시스템에는 결함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 청문회에서 ETC 시스템 결함이 확인될 경우 토요타 리콜 사태는 토요타가 생산하는 전 차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원 청문회에서는 미국의 조사 전문회사인 ‘세이프티 앤드 스트레티지(SRS)’가 토요타 자동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밝힐 계획이다.

SRS는 “토요타차 운전자들이 공회전이나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급발진이 발생한경험을 보고한 사례들이 있으며 이는 (토요타측 주장인) 가속페달 결함이나 바닥매트의 문제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증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급발진과 관련해 토요타가 지난 2002년 ETC 시스템을 개선한 사례가 있다는 점도 제시할 예정이다.

토요타측은 SRS의 이 같은 주장과 관련해 “주장의 근거가 불명확해 노코멘트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001년 이래 토요타 운전자들의 불만이 1300건 접수됐으며 이중 제동장치 이상이 500건, 급발진 문제가 200건 등 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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