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개성관광 조속히 재개해야"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02.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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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개성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당국간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북한 측은 '조속히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우리 측 대표단에게 전달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회담 진행 상황을 전했다.



이날 오전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약 46분간 진지하고 실무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우리 측은 회의 시작에 앞서 2008년 7월 금강산 피격 사건으로 사망한 고 박왕자씨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는 묵념을 실시했다. 북 측 에게도 함께 묵념할 것을 제의했지만 북 측 회의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우리 측은 이후 모두 발언에서 "피격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약속, 신변안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북한은 조속히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면서도 남측이 요구한 사안에 대해서는 "남측 당사자의 불찰로 발생한 사건"이라며 수용 거부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 대표단은 오후에 한차례 더 북측 대표단과 회의를 연 뒤 저녁 늦게 육로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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