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회담 진행 상황을 전했다.
우리 측은 회의 시작에 앞서 2008년 7월 금강산 피격 사건으로 사망한 고 박왕자씨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는 묵념을 실시했다. 북 측 에게도 함께 묵념할 것을 제의했지만 북 측 회의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북한은 조속히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면서도 남측이 요구한 사안에 대해서는 "남측 당사자의 불찰로 발생한 사건"이라며 수용 거부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 대표단은 오후에 한차례 더 북측 대표단과 회의를 연 뒤 저녁 늦게 육로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