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프랜차이즈 창업시장, 치킨은 롱~런 아이템(?)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0.02.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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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창업, 닭고기 소비 증가로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각광

국내 외식문화가 자리 잡은 이후, 외식 프랜차이즈 분야가 가맹점수 26만개의 거대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만큼 창업이 가능한 분야도 우후죽순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도 치킨 프랜차이즈는 창업 시장에서 여전히 베스트 아이템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치킨소비시장은 계속 늘어나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2009년 기준 1인당 14.3kg으로 2004년 9.6kg에 비해 최근 5년간 49%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핫윙, 굽는 오븐구이 치킨 등 외식이 65%, 삼계탕, 닭도리탕, 백숙, 찜닭 등 음식요리분야는 20%, 너겟 치킨 가스 햄소시지 등 육가공이 15%로 외식에서 소비되는 닭고기의 양이 월등히 많은 상태로 분석됐다.
치열한 프랜차이즈 창업시장, 치킨은 롱~런 아이템(?)


또한 선진국의 경우 UAE가 66kg, 미국이 47kg인 것과 비교해 국내 치킨 시장은 해외 주요 선진국의 1/3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업계는 우리나라도 닭고기 소비량이 돼지고기소고기보다 많은 선진국형 소비 패턴으로 바뀌고 있고 향후 5년 내 2배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국내에서는 350여개의 치킨관련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 치킨점의 경우,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가맹비, 인테리어비, 재료비, 교육비등 창업비용이 들기 마련, 점포 임차보증금을 포함해서 제과점과 편의점은 각각 3억 이상, 일반 음식점도 평균 2억 이상이 소요된다.



반면, 치킨점의 경우 평균 1억 미만이면 점포비용을 포함해 창업이 가능하다.

또한 대부분의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창업부터 성공까지 책임지는 완벽한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창업이 비교적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창업자 적성 검사를 실시, 창업자의 성향을 분석해 창업 컨설팅을 해주고 현장 실사를 통해 상권 조사와 입지 결정까지 예비 창업자의 상황과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창업으로 성공 창업을 유도한다.



#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교육시스템 구축

BHC치킨(대표 우길제, www.bhc.co.kr)의 경우 사업 경험이 전혀 없어도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도록 국내 최정상급 수퍼바이저들이 창업 컨설팅을 해주고 초보 창업자도 성공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창업 가이드를 제시해 준다.

예비창업자에게는 창업교육, 세미나를 통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준비단계에서는 상권분석 및 입지 선정 컨설팅, 창업아이템 적성 검사, 창업자금 알선 지원을, 경영 개선 단계에서는 점포클리닉을 통한 경영지도, 업종 전환 및 리뉴얼 컨설팅, 서비스 및 마케팅 교육 등을 진행한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도 치킨 창업이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다. 치킨은 웰빙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닭고기 소비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구워먹는 치킨 본스치킨 역시, 신규 및 기존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자체 아카데미를 구성해 매주 진행하고 있다.

# 조직적, 공격적 마케팅이 시장 파워 키워



과거 치킨창업은 소규모 영세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대형화기업화 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본사의 마케팅 지원도 조직적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다.

치열한 프랜차이즈 창업시장, 치킨은 롱~런 아이템(?)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걸그룹, 아이돌 그룹들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빅모델을 쓰고 있다.

실제로 아이돌 그룹들을 모델로 발탁한 업체들은 BHC치킨 (빅뱅 대성), BBQ (원더걸스), 굽네치킨 (소녀시대), 멕시카나치킨 (샤이니) 등 10여 곳에 달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자사 전속모델인 아이돌스타를 활용한 각종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매출과 가맹점수가 증가하는 등의 효과를 얻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BHC치킨은 대성을 모델로 기용한 이후 매출이 30%이상 상승했으며 매월 20~30개 점포가 신규 개설되는 등 대성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굽네치킨(대표 홍경호, http://www.goobne.co.kr/)도 전속 모델인 소녀시대를 통해 자사 브랜드 이미지 굳히기, 매출증가 등의 효과를 얻었다.



# 치킨의 다양한 메뉴가 시장 변화 만들어

치킨이 식상하다는 지적과 관련, 특화된 메뉴로 차별화에 성공한 업체들도 있다.

BHC치킨은 단체 주문 선호도 1위인 콜팝치킨과 치킨 강정 등 업계 1등 메뉴를 보유하는 등 특화된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콜팝치킨은 치킨과 콜라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메뉴다.

위드락(http://www.withrock.co.kr/)은 천연 벌꿀 치킨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으며 마파치킨은 마늘치킨, 파닭치킨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BHC치킨 우길제 사장은 “창업 열풍 속에서도 치킨이 여전히 롱런하고 있는 이유는 소자본안정적인 창업이 가능한데다 웰빙 건강식으로 치킨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며 “마케팅, 창업 시스템 등 본사 차원의 지원이 잘 갖춰져 있는지, 믿을 만한 회사인지, 가맹점들의 이탈 비율이 높은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후라이드 치킨에서 오븐구이 굽는치킨, 양념치킨 등이 시장 변화를 만들어가면서 끊임없이 고객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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