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절대평가 폐지…"학사관리 강화"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0.02.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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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전공·교직 수업도 상대평가로

연세대가 올해부터 영어로 강의하는 수업을 제외한 모든 수업에서 절대평가를 폐지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절대평가가 허용돼 온 4학년 심화전공, 교직이수 과목, 음대 실기, 이공계 실험 수업 등에도 오는 1학기부터 상대평가를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4학년 심화전공은 다른 과목과 똑같이 A학점을 받는 학생이 수강생의 35% 이하로 제한되고 교직이수와 실험·실습 과목도 A학점이 50%로 제한된다. 절대평가는 '회계원리 원강' 등 영어로 가르치는 단과대 전공에서만 예외적으로 인정된다.



대학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절대평가의 부작용인 '학점 인플레이션'을 막고, 학사관리 강화로 기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 주요 대학들이 교직과목이나 20인 이하 강의, 현장실습 등에서는 절대평가를 허용하고 있고, 학생간 과도한 경쟁으로 동료의식과 협업 등이 저해될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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