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신용등급 하향 이후 첫 채권발행

더벨 이도현 기자 2010.02.0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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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00억원 규모...연료비 및 신조선박 투자자금 활용

더벨|이 기사는 02월05일(18:3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진해운 (5,490원 0.00%)이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해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떨어진 이후 공모채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은 처음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오는 17일 3년 만기 2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7월29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그리고 8월에 업황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한 단계 떨어졌다. 이번 채권발행이 신용등급 하향 이후 처음인 셈이다.



발행금리는 6.95%로 정해졌다. 4일 종가기준 A급 회사채 3년물의 민평금리인 5.78%로 약 117bp 높은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아 1000억원을 총액인수한다. 공동주관사인 산업은행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각각 800억원, 400억원을 인수한다.

조달자금 중 1900억원은 연료비 충당에 쓰인다. 회사 측은 향후 유가변동 가능성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조기에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3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신조선박 투자자금으로 활용된다.


한국신용평가와 한신정평가는 이날 한진해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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