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로스쿨 등록금 대폭 인상..학생·학부모 반발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0.02.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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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10%…인상6곳, 동결11곳, 미정8곳

일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큰 폭 올리기로 결정,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의 '2010학년도 로스쿨 등록금 가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올 1학기 등록금을 인상키로 결정한 로스쿨은 지난달 말 기준 6곳으로 파악됐다.

대학별로는 한국외대 로스쿨이 지난해 1학기 800만원에서 올 1학기 880만원으로 10% 올리겠다는 계획을 통보해 인상 폭이 가장 컸다. 또 충남대가 431만5000원에서 469만5000원으로 8.8%, 중앙대가 765만원에서 818만5000원으로 7%, 서울시립대가 455만3000원에서 478만1000원으로 5%, 아주대가 900만원에서 945만원으로 5%, 고려대가 950만원에서 988만원으로 4% 인상하기로 각각 결정했다.



6곳을 제외한 나머지 19개 로스쿨 가운데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영남대, 전남대, 충북대 등 11곳은 1학기 등록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경희대, 서강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북대, 제주대, 한양대 등 8곳은 아직 등록금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집계된 자료상 로스쿨 등록금이 가장 높은 곳은 성균관대로 한 학기 1000만원에 달한다. 이어 고려대(988만원), 연세대(975만원), 아주대(945만원), 영남대(920만원), 동아대(900만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내용은 가집계 결과여서 대학들이 최종 조율하는 과정에서 액수가 달라질 수는 있다"며 "확정된 등록금 현황은 이달 말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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