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신임 사무총장, 거듭 당화합 발언 '눈길'

머니투데이 김명은 기자 2010.02.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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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한나라당 신임 사무총장이 취임 후 거듭 당의 화합을 강조하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정병국 신임 사무총장은 5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 참석해 주요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소감을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1997년 이래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정당"이라며 "두 번이나 정권을 빼앗기고도 흔들림 없이 당명을 바꾸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내부) 갈등으로 어렵다고 말하지만 이로 인한 치열한 논쟁이 한나라당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정한 룰을 만들어 원칙 있는 공천과정을 통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 사무총장의 발언은 세종시 수정 문제로 당이 친박(親朴)-친이(親李)계로 양분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정 총장은 앞서 이날 오전 '서두원 최영주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공천의 원칙과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하게 된다면 친박-친이 계파간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박-친이를 의식하는 것은 그동안 공천의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원칙으로 공천을 한다면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총장은 전날 정몽준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취임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당의 화합과 소통이 중요하다"며 "여러 여건이 어렵지만 천막당사에서도 꿋꿋이 이겨내 집권여당을 만들었듯 할(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칙을 갖고 능력있는 사람들을 공천하면 당도 화합할 수 있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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