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신임 사무총장은 5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 참석해 주요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소감을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1997년 이래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정당"이라며 "두 번이나 정권을 빼앗기고도 흔들림 없이 당명을 바꾸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의 발언은 세종시 수정 문제로 당이 친박(親朴)-친이(親李)계로 양분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그는 "친박-친이를 의식하는 것은 그동안 공천의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원칙으로 공천을 한다면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총장은 전날 정몽준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취임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당의 화합과 소통이 중요하다"며 "여러 여건이 어렵지만 천막당사에서도 꿋꿋이 이겨내 집권여당을 만들었듯 할(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러면서 "원칙을 갖고 능력있는 사람들을 공천하면 당도 화합할 수 있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