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지방선거 공천, 계파 갈등 없을 것"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0.02.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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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신임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5일 6·2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공천의 원칙과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하게 된다면 친박(親朴)-친이(親李) 계파간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두원 최영주의 SBS전망대'에 출연, "친박-친이를 의식하는 것은 그동안 공천의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원칙으로 공천을 한다면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이 납득할만한 공천을 통해 국민이 선호하는 후보를 내는 것"이라며 "능력 위주의 공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표를 설득할 위치에 있지 않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은 박 전 대표의 소신인데 십분 옳다"며 "이 문제는 친박-친이 계파간 문제도, 충청권-비충청권의 문제도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는 "세종시 문제는 국가균형발전을 하는데 있어서 '원 오브 뎀(one of them)', 한 가지일 뿐"이라며 "시대적 상황에 따라, 판단근거에 따라 이게 옳다 옳지 않다고 한다면 수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하면 현 지도부의 임기가 6월까지라 오는 7월에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지금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를 바꿀 요인이 없기 때문에 이대로 선거를 치르고 7월에 전당대회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당 복귀에 대해서는 "정당대회를 하거나 일을 하는데 있어서 특정인을 놓고 판단하면 안 된다"며 "원칙대로, 당헌당규대로 하면 된다"고 답변했다.


정 사무총장은 또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도 출연, "친이계 의원 위주로 당직 개편이 이뤄졌다"는 지적에 "소위 말하는 '친이'란 것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시 한 번 물어볼 수 있다"며 "국민이 원치 않으면 국민이 원칙대로 하라고 하면 원안대로 하고, 그렇지 않고 수정하라고 하면 국민의 뜻이 원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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