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표는 지난 3일 검찰이 반도체 기술 유출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한 후 저녁 8시경 대표이사 명의로 임직원의 보안의식을 강조한 'CEO 특별 메시지'를 사내 이메일로 전 임직원에게 보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회사 정보보호와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깊이 자각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삼성전자의 협력사인 미국 장비업체 A사가 핵심기술을 빼내 경쟁에서 넘긴 혐의를 포착해 협력사와 경쟁사 관련자 4명을 구속하고, 14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도주한 1명을 지명수배한 바 있다. 또 4일에는 광주지검이 삼성전자 냉장고의 핵심기술이 협력사를 통해 유출된 혐의를 포착하고 협력사 대표 등을 구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