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전자 대표 "산업보안 강화하라"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10.02.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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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특별메시지 "기술 유출 충격적, 재발 방지 총력"

최지성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삼성전자 기술의 외부유출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하는 차원에서 사내 임직원들에게 강력한 보안의식을 주문했다.

최 대표는 지난 3일 검찰이 반도체 기술 유출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한 후 저녁 8시경 대표이사 명의로 임직원의 보안의식을 강조한 'CEO 특별 메시지'를 사내 이메일로 전 임직원에게 보냈다.



최 대표는 이 메시지에서 "보안은 기업의 경쟁력 유지는 물론 생사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소로 그 동안 회사에서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회사 정보보호와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깊이 자각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규정과 프로세스를 철저히 준수해 동일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삼성전자의 협력사인 미국 장비업체 A사가 핵심기술을 빼내 경쟁에서 넘긴 혐의를 포착해 협력사와 경쟁사 관련자 4명을 구속하고, 14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도주한 1명을 지명수배한 바 있다. 또 4일에는 광주지검이 삼성전자 냉장고의 핵심기술이 협력사를 통해 유출된 혐의를 포착하고 협력사 대표 등을 구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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