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1월 판매량 국내진출 후 최저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02.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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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리 1월 232대 등 전월比 40%↓… 한국토요타 "수입물량 조절 때문"

↑토요타 '캠리'↑토요타 '캠리'


리콜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토요타의 국내 판매가 지난해 10월 진출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4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달 441대를 판매, 전월(660대)대비 33.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토요타는 지난해 10월 529대, 11월 830대, 12월 660대를 국내에 판매했다.

토요타 '캠리'는 232대가 판매돼 전월(408대)보다 40% 감소했다. 캠리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월 판매량으로는 최저수준이다. 하이브리드모델인 '프리우스' 역시 96대가 팔려 전월(107대)보다 감소했다. 또한 '캠리 하이브리드'와 SUV모델인 'RAV4'의 판매량도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한국토요타 측은 1월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리콜의 영향이 아니라 수입 물량을 조절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에 집중적으로 수입해 1월엔 상대적으로 수입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2월부터 수입물량을 늘리면 판매대수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토요타 딜러들은 현재 캠리를 계약할 경우 최대 5개월,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는 3개월, RAV4는 1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경기도 분당의 한 토요타 딜러는 "대규모 리콜이 보도되면서 일부 '캠리'계약자들이 상황을 좀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경우도 있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이탈현상이 심하진 않다"며 "수입물량도 조절하고 하반기엔 가격인상도 예정돼있기 때문에 관심은 꾸준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일본 내 생산중인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일본 본사뿐만 아니라 한국법인 차원에서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프리우스와 캠리 등 국내 판매중인 모델은 일본에서 제작된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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