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전달 대비 6.2포인트 상승한 76.3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12월 들어 소폭 상승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한 것이며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처럼 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말 공공공사 발주 증가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없어진데다 민간부문 건설경기 회복이 부진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2월 전망 지수는 91.4를 기록해 1월보다 15.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월 비수기가 지나면서 재정 조기집행 계획에 따라 2월부터 다시 재정효과가 회복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