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프리우스' 리콜검토…충격에 주가급락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2.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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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서 소비자 신고 조사

토요타 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 의혹과 관련, 리콜을 포함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요코이 타카노리 토요타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에서 이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사례를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요코이 대변인은 프리우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일본에서 77건, 북미에서 8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우스는 그동안 노면이 미끄러운 상태에서 운행하거나 저속 주행시 브레이크가 순간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신고가 미국과 일본에서 접수됐다.

이 소식에 토요타 주가는 도쿄 증시에서 급락했다. 토요타는 전날보다 4.1% 떨어진 3270엔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요타는 장중 한때 3260엔까지 떨어지며 10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리콜 사태 여파가 여전한 데다 프리우스마저 리콜을 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골드만삭스가 토요타 주식에 대해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낮춘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한편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워즈니악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2010년식 프리우스에서 크루즈컨트롤(자동정속주행 장치)을 이용할 때 시속 97마일(156km)의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프리우스는 전량 일본에서 생산돼 한국 미국 등지로 수출된다.


이와 별도로 사사키 신이치 토요타 부사장은 3일 리콜 사태와 관련해 일본 교통성 장관을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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