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美공장 건설 인조대리석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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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억원 투자 조지아주에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 건설...2013년 1500억원 매출달성

LG하우시스 (39,050원 ▲150 +0.39%)가 미국 현지에 '엔지니어드 스톤(Engineered Stone)' 공장을 건설하는 등 인조대리석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고순도 천연 석영(Quartz)이 주원료인 차세대 고급 인조대리석으로 내흡수성이 우수해 주방이나 카운터 상판, 바닥재, 건축내장재 등에 쓰인다. 인조대리석은 크게 아크릴계 수지와 무기물질을 주원료로 하는 '아크릴계 인조대리석'과 천연 석영을 주원료로 하는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구분한다.



LG하우시스는 엔지니어드 스톤의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매출을 극대화하고, 이미 구축해놓은 '하이막스(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생산 인프라와 유통망을 활용해 사업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미국 현지에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신규 공장은 LG하우시스의 '하이막스' 생산공장이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공장 인근에 16만5000㎡(약 5만평) 규모로 건설되며,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총 4000만 달러(약 470억 원)가 투자될 예정이다.



LG하우시스는 미국 공장 건설을 계기로 국내외 인조대리석 사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가격·유통 등에서도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국내를 포함한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국내시장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유럽과 중국의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업계 최초로 '10년 품질 보증제도'도 운영할 예정이다.


황진형 LG하우시스 상무(표면소재사업담당)는 "지난 1995년 '하이막스' 생산을 시작으로 인조대리석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과 용도 확대 등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건축마감재 시장이 커지면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엔지니어드 스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2013년엔 1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미국은 물론 유럽 및 중국 현지에도 생산·공급 체계 구축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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