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김종갑, "올해 반도체 시장 긍정적"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10.02.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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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권 사장 "전망 좋다"...하이닉스 김 사장 "D램 공급 부족"

"좋을 것이다",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할 것"

권오현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 반도체사업부 사장(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과 김종갑 하이닉스 (236,000원 ▲6,000 +2.61%) 사장(한국반도체산업협회 수석 부회장)이 2010년 D램, 낸드플래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3일 저녁 서울 코엑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미국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주최로 열린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10'의 최고경영자 초대 행사에 참가한 반도체 부문 CEO들은 본 행사에 앞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권오현 사장은 "2010년 시장전망이 좋다"며 '10월 중 반도체 물량이 과잉 공급돼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일부의 전망에 대해서도 "그래도 좋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종갑 사장은 시장전망을 밝게 내다보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 사장은 "2년간 설비투자를 못 하다 보니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듯하다"며 "모바일 제품 등 수요는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낸드플래시 부문은 괜찮은데 D램 공급은 조금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의 반도체 유출사건으로 '껄끄러운' 관계에 놓인 두 사람은 사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나 내색 없이 악수만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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