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함께 내일로' 조찬모임..세종시 행동 나서

머니투데이 김명은 기자 2010.02.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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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이 입법예고된 가운데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여론전에 본격 뛰어들 전망이다.

안경률 의원 등 친이계 71명으로 구성된 '함께 내일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정례 조찬모임 갖고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동의의 뜻을 상호 확인했다.

'함께 내일로'는 이날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으로부터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의 구체적인 내용과 정부의 수정안 홍보 전략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함께 내일로'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그동안 정부안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와 함께 소속 의원 18명이 유럽을 방문하는 일정 등으로 인해 세종시 문제를 다루지 못했다"며 "모임이 오늘 사실상 처음으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논의한 셈"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첫 모임인 만큼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각 의원들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설 연휴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회의에서는 소속 의원들 모두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을 상호 확인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모임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여론 설득전에서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함께 내일로'의 창립 취지가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자는 것 인 만큼 소속 의원들이 당내에서 자기 역할을 하자는 원칙적 수준의 합의가 이뤄졌다"며 "일단은 설 민심 추이를 지켜본 뒤 향후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회와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당의 공식기구에서 전면에 나서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함께 내일로'가 일정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내일로'는 매주 수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나 아직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추가 논의 일정을 잡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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