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묘광장 성역화사업 확대 추진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2.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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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범위 확대, 문화재 원형 복원에 중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종묘광장의 성역화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는 종묘광장 서측 일대를 발굴 조사범위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종묘광장 성역화사업 발굴조사 계획도종묘광장 성역화사업 발굴조사 계획도


시는 종묘광장에서의 각종 불법 상행위를 근절하고 주변 문화재를 복원하기 위해 '종묘광장 성역화사업'을 2007년부터 벌여왔다.



시 관계자는 "발굴조사 지도위원회에서 성역화사업 부지 전체(34만6000㎡)에 대한 발굴 필요성을 제기해 종묘광장 서측 일대로 조사범위를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성역화사업을 어도(임금이 다니던 길), 홍살문(궁전·능·묘 등의 앞에 세우는 붉은색 나무문), 하마비(말에서 내려 걸어가는 지점에 세운 비석), 어정(종묘에 온 임금이 마시던 우물) 등 문화재를 원형으로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종묘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유교사당으로 태조 3년(1394) 10월 조선 왕조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그해 12월에 착공, 이듬해 9월에 완공했다. 태조의 4대조인 목조 익조 도조 환조의 신주를 모셨다. 경내에는 종묘정전을 비롯하여 별묘인 영녕전과 전사청 재실 향대청 칠사당 등의 건물이 있다.

종묘의 주전인 ‘정전’은 동 시대 단일 목조 건축물로는 세계에서도 그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며, 종묘의 건축 양식은 유교의 검소한 기품이 배어 있다. 종묘는 1995년 12월 유네스코(UNESCO)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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