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도 지원" 삼성 e북 '가속페달'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02.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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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지원하는 e북 단말기 'SNE-60/60K' 8일부터 시판

"와이파이도 지원" 삼성 e북 '가속페달'


삼성전자 (87,400원 ▲300 +0.34%)는 15.2cm(6인치) e잉크방식 디스플레이에 와이파이 기능을 지원하는 새로운 전자책(e북) 'SNE-60/60K'를 시판한다고 2일 밝혔다. 가격은 42만9000원.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2.7cm(5인치) SNE-50K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e북 단말기로, 이전 모델에서 지원하지 않던 와이파이(무선랜) 기능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내부 저장용량은 2기가바이트(GB)로 1400권의 책을 담을 수 있고, 전자사전과 MP3플레이어 기능도 지원한다. 슬라이드 방식의 디자인도 눈에 띈다. 그외 PDF 파일포맷을 지원하고, 텍스트투스피치(TTS)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펜으로 입력해도 되지만, 단말기에서 지원하는 키패드로 입력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교보문고와 전략제휴를 맺고 교보문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8일부터 제품을 판매한다. 또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에서도 17일부터 판매한다.



이 제품 사용법은 무선랜을 통해 교보문고 온라인사이트에서 e북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다. e북 콘텐츠는 일반 하드카피 서적보다 가격이 50~60% 수준으로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또 주요 신문사와 제휴해서 이 제품으로 온라인 신문을 구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하는 기사를 스크랩해 따로 저장하는 기능도 지원된다.

제품 앞면의 슬라이드를 올리면 전용펜을 사용하지 않고도 책을 읽거나 조작할 수 있다. 슬라이드를 내린 상태에서는 전용펜으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SNE-60/60K는 실제 종이와 흡사한 e잉크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어, 야외에서도 화면이 선명하다. 또 효과적인 독서 환경 제공을 위해 글로벌 전자책 표준 포맷인 ePub 뿐 아니라 PDF, TXT 뷰어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펜으로 클릭만 하면 내장된 영한/한영/영영 전자사전을 통해 바로 검색을 할 수 있어 학습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TTS(Text-to-Speech) 엔진을 탑재, 책의 내용을 정확한 발음으로 읽어 줄 수 있어 버스, 지하철 안에서도 편안하게 이어폰 또는 스피커로 독서가 가능하다.

또한 MP3 기능으로 독서를 하며 음악 감상을 할 수 있고, 오디오북도 이용할 수 있다. SNE-60/60K는 독서 기능과 함께 강화된 쓰기 기능을 제공해 책은 물론 다이어리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도 보유했다.

실제 종이와 같은 질감의 보호 시트를 부착하고 있고, 전용펜의 터치 센서 기능도 더욱 강화돼 일반 펜으로 종이에 쓰는 듯한 느낌으로 자유롭게 쓰기가 가능하다. 책이나 신문, 이미지 등을 감상하는 중 위에 그대로 낙서하듯 메모가 가능하고, 책이나 신문 위에 포스트잇을 붙이듯 메모장을 삽입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달력을 보며 자신의 스케줄을 작성하면 자동으로 저장도 된다.

김진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올해 SNE-60/60K를 필두로 고성능의 프리미엄 e북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 점차 확대될 전자책 시장에서 리더십을 가져갈 것"이라며,"e북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과 세계 일류급의 디자인을 적용시켜 전자책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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