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 "토요타 리콜에도 계약자 많아"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10.02.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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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리 700대 예약 대기물량.."올해부터 우선주 유통물량 늘려, 친시장 정책"

'토요타 리콜'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북지역에서 토요타 자동차를 판매중인 LS네트웍스 (3,465원 ▲60 +1.76%)는 "이번 리콜 사태로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차종 당 300대 이상의 예약 대기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해약자보다 계약자가 많다"고 밝혔다.

안경한 LS네트웍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사)는 1일 창립 6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캠리의 경우 예약 대기물량이 700대에 달해 한 달에 70~100대 가량의 물량 공급을 고려하면 향후 10개월 치의 매출은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이사는 "프리우스도 예약대기물량이 350대 수준"이라며 "올해 1500대 판매를 목표로 토요타 측과 물량 공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산에 A/S센터도 선보일 계획이다.

LS네트웍스는 서울 강북지역에서 유일하게 토요타 자동차 딜러십을 확보,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토요타 자동차를 판매해왔다. 약 3개월간 LS네트웍스는 토요타 자동차 판매로 1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안 이사는 "LS네트웍스는 대주주 물량이 많아 유통물량이 적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며 "올해 우선주부터 유통물량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최대주주 'E1'의 지분율은 89.98%에 달한다.

그는 "프로스펙스 브랜드가 지난해 매출 1750억원을 거둔데 이어 올해 19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며 "그러나 올 들어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늘어 올 한해 프로스펙스로 매출 2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신발 브랜드 '스케쳐스'는 지난해 30억원에서,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은 지난해 50억원에 각각 100억원으로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안 이사는 "LS네트웍스는 종합상사형 모델을 지향한다"며 "이는 무역거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브랜드사업, 유통 사업과 연계하고 확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고 부동산 개발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2~3년 후면 수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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