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도 '길거리 지도' 서비스 내놓는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10.02.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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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출시 예정…다음·구글과의 경쟁 불가피

↑ 포털 다음에서 운영하고 있는 길거리 지도 '로드뷰'.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포털 다음에서 운영하고 있는 길거리 지도 '로드뷰'.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도 '길거리 지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길거리 지도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구글이 첫 선을 보여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서비스로, 국내에서는 다음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특히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킬러 콘텐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168,100원 ▲8,300 +5.19%)에 따르면 실제 거리 모습을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보여주는 서비스가 올해 상반기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포털 다음이 서비스하고 있는 '로드뷰'와 유사한 형태로, 네이버에서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항공 파노라마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 것이다.



NHN 관계자는 "기존 항공 파노라마 서비스와 연계해 공중에서 지상까지 특정 지역에 대한 주변 정보를 더욱 사실적이고 개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연계할 예정"이라며 "사용자들이 검색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길거리 지도 서비스는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지역과 서비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유사한 형태의 지도 서비스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 적용해갔다는 점에서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네이버가 길거리 지도 서비스를 내놓기로 함에 따라 다음과의 경쟁도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해 1월 길거리 지도 '로드뷰'를 내놓은 다음은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광역시, 주요도시의 길거리 사진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에는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모든 골목길 사진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길거리 지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구글 '스트리트뷰'도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이어서 네이버-다음-구글로 이어지는 길거리 지도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구글은 현재 차량을 이용해 길거리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상황으로, 대도시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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