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즈니스 전용기 1대 매각 완료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10.02.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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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캐나다 봄바르디아사 글로벌익스프레스

↑삼성이 매각한 캐나다 봄바르디아사의 글로벌익스프레스와 같은 기종.↑삼성이 매각한 캐나다 봄바르디아사의 글로벌익스프레스와 같은 기종.


삼성이 비즈니스 전용기인 글로벌 익스프레스 1대를 매각했다. 이로써 삼성의 비즈니스 전용기는 보잉사의 BBJ2와 봄바르디아사의 글로벌익스프레스XRS 등 2대만 남게 됐다.

1일 삼성전용기를 운영하는 삼성테크윈 (290,000원 ▲6,000 +2.11%) 관계자는 "삼성이 보유하고 있는 BBJ2와 글로벌익스프레스 2대 등 총 3대의 전용기 가운데 글로벌익스프레스 1대를 지난해 12월 매각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초부터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불용자산 매각 차원에서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CEO 등이 비즈니스용으로 활용하던 그룹 전용기 중 한 대를 매각하기로 하고 인수자 찾았으며, 지난해말 원매자에게 이를 넘겼다.

삼성은 처음 도입한 BBJ1에 이어 2006년 11월 캐나다 봄바르디어사의 '글로벌 익스프레스 XRS' 2대를 구입했으며, 지난 2008년 4월 보잉사 BBJ2를 새로 사들이면서 기존 보유 기종인 BBJ1을 매각한 바 있다.



삼성테크윈은 BBJ2와 글로벌 익스프레스 2대 등 총 3대의 비즈니스 전용기를 운영해 왔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불용자산 매각방침에 따라 3대 중 1대를 매각하게 된 것.

↑비즈니스 전용기인 캐나다 봄바르디아사의 글로벌 익스프레스 내부.↑비즈니스 전용기인 캐나다 봄바르디아사의 글로벌 익스프레스 내부.
이번에 매각한 글로벌 익스프레스XRS는 캐나다 봄바르디에사가 제작한 것으로 최대속도 마하 0.85, 항속거리 1만1390㎞로 한국과 미국을 논스톱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탑승인원 13명에 가격은 5000만달러 수준이다.

삼성 관계자는 "원매자의 입장 때문에 누구에게 얼마에 매각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그룹 중 비즈니스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현대기아차그룹, SK, LG 그룹 등이다.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그룹은 BBJ2를, SK (207,000원 ▼12,000 -5.5%)LG (84,700원 ▲100 +0.12%)그룹은 미국 걸프스트림사의 G550' 기종을 2007년말~2008년에 각각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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