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되는 과정은 심리적 과정인 동시에 생리적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문제는 의지의 문제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생리적 과정에서 출발한 중독으로부터의 탈출은 의지 이상의 무엇, 즉 의학적 도움을 필요로 한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지금까지의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생소한 인공적인 생태계를 창조해냈다. 이에 따라 마약류 등 과거의 물질중심의 중독의 개념은 인터넷 중독, 쇼핑 중독 등 행동중심의 개념으로 변화 되어가고 있다. 세계화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속에서 시장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개인들의 삶은 더욱 파편화되어 가면서 중독 문제도 더욱 다양화되어 가고 있다.
나아가 즐거움의 대상에 노예가 되지 않고 즐기되, 균형과 통제력을 잃지 않는 방법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알코올과 니코틴 그리고 인터넷 게임과 도박이라는 개별 중독 대상들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는 현대문화와 인간성의 역동적인 속성을 엿볼 수 있는 한 방편이 될 것이다.
김교헌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산업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학위와 임상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미국 아리조나대학교 방문교수,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교 방문교수를 거쳐 현재는 충남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한국건강심리학회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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