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29일 전날보다 40.00포인트(2.44%) 내린 1602.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 작년 12월 2일 1591.63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낙폭도 지난 해 11월27일 4.69% 하락한 이후 두 달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날 1307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79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지난 22일부터 일주일새 1조432억원 가량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낙폭에만 차이가 있을 뿐 대형주를 비롯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증권 등이 3% 이상 내리며 약세를 나타냈고, 서비스업, 제조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비금속광물 등은 2%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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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삼성전자 (81,800원 ▲300 +0.37%)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 장중 78만원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고, 하이닉스 (235,500원 ▼1,000 -0.42%)반도체와 LG전자 (109,600원 ▼1,300 -1.17%), LG디스플레이 (11,550원 ▲80 +0.70%) 등 미국 기술주 실적부진 여타로 IT주가 동반 하락했다.
포스코 (370,500원 ▲7,500 +2.07%)와 한국전력 (19,530원 ▼40 -0.20%), SK텔레콤 (51,500원 0.00%), 현대중공업 (159,900원 ▲1,100 +0.69%), LG화학 (355,500원 ▲10,000 +2.89%) 등 여타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현대자동차 (286,000원 ▼9,000 -3.05%)는 예상치를 상회한 4분기 실적과 토요타 자동차가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리콜을 시행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현대모비스 (247,500원 ▼4,000 -1.59%)가 소폭 상승하는 등 자동차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KT&G (87,300원 ▼900 -1.02%)는 외국 담배 브랜드 '다비도프' 도입 기대감으로 나흘째 상승했다.
더불어 코스피 시장에 첫 상장된 지역난방공사 (46,750원 ▼2,350 -4.79%)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전날 상장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락앤락 (8,750원 0.00%)은 4.3% 내려 하루만에 하락했다. 녹십자 (115,800원 ▲1,500 +1.31%)는 신종플루 백신 예방 접종 후 부작용으로 인한 집단소송 우려로 5.1%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14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해 700개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2.9원 오른 1154.4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해 10.3원 오른 1161.8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