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출기준 '세계 최대' IT기업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10.01.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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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달러 기준 1167억 달러… 독일 지멘스, 미국 HP 제쳐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가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 정보통신(IT) 기업이 됐다.

삼성전자는 29일 지난해(2009년) 매출액이 사상 최대인 136조2900억 원, 영업이익은10조9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달러 단위 매출은 기말 원/달러 환율 1167.60원을 적용하면 1167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독일 지멘스와 미국 HP를 앞서는 2009 회계연도 세계 IT 기업 최대 매출이다. 회계 결산월이 10월인 미국 휴렛팩커드가 2009 회계연도에 114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독일 지멘스는 1098억 달러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1%(원화 기준) 급증했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의 '2008년 500대 기업' 순위에서 IT 기업으로 삼성전자(40위)보다 매출액을 앞섰던 곳은 지멘스(30위)와 HP(32위) 두 곳 밖에 없었다.



삼성전자가 이 같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주력 사업인 반도체의 시장 지배력 유지와 더불어 LCD, 무선사업(휴대전화 등), 디지털미디어(TV, 생활가전 등) 등 주요 사업이 골고루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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