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하루 62만대씩 팔렸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01.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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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사상 최대 누적판매량 2억2700만대 기록...영업이익률 두자리수도 유지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가 지난해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사상 최대인 2억27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루 62만대씩 휴대폰을 팔아치운 셈이다.

또한 세계 휴대폰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 두자리수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9일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휴대폰을 포함한 4분기 통신부문 매출은 연결기준(해외실적 포함)으로 매출 11조5700억원, 영업이익 9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분기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688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와 전년대비 14%와 31% 늘어난 수치다. 세계 휴대폰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북미, 유럽 등 선진국 뿐 아니라 중남미,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도 고른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난해 누적판매량도 전년 1억9600만대에 비해 16% 늘어난 2억270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지난해초 휴대폰 사업목표로 제시한 '2억대 이상 판매, 시장점유율 20%, 영업이익률 두자리수 유지' 등 이른바 트리플 투를 달성했다.

정보통신부문은 이같은 휴대폰사업의 고공 성장과 함께 모바일 와이맥스(Mobile WiMAX) 수주확대 및 넷북판매 증대 등에 힘입어 연간 매출 42조900억원, 영업이익 4조1300억원을 달성했다. 정보통신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휴대폰사업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분기 대비 판매 감소가 예상되지만, 스마트폰과 터치폰 등 전략제품의 라인업 강화와 신흥시장 유통망 개선을 중점 추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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