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1월11일(10:5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 (22,550원 ▼50 -0.22%)과 한진해운 (5,220원 ▲40 +0.77%) 등 한진그룹 주력 계열사들이 대규모 자금조달을 위해 잇따라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연초 차환발행을 하거나상반기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상환자금을 미리 마련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당초 3500억원 수준에서 만기 3년과 5년으로 트랜치를 나눠 각각 6.1%, 7.1%의 발행금리를 제시해 태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5년물에 대해 부담을 느끼자 3년물 단일 트랜치로 변경했다는 후문이다.
한진해운 역시 2월초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말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하향조정된 이후 첫 발행이다.
만기는 2년과 3년으로 나눠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3년물의 경우 7.0% 수준의 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민평과 비교해 100bp(1bp=0.0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진해운은 당장 내달 12일과 19일에 각각 300억원, 2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하지만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5월30일에 만기도래하는3000억원어치의 회사채 상환을 겨냥한 선제적 발행일 가능성이 높다.
증권사 크래딧애널리스트는 "신용등급이 'A'로 같지만 시장에서는 항공보다는 해운에 대한 리스크 부담을 더느끼고 있다"며 "그룹이 주 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의 우려를 얼마나 불식시키느냐가 앞으로의 숙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