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英 금융시장 안정성, 세계 최고 수준 아니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0.01.2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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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영국의 금융시장 지위 하락을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28일(현지시간) 영국의 은행시스템을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과 낮은 위험성(리스크)을 지닌 것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이젤 그린우드 등 S&P의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성장세 둔화로 영국 기업과 개인들이 대출을 줄이면서 영국 은행업계가 추가 손실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평가했다.



S&P는 특히 영국 은행업계의 대출 감소 충격이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여타 선진시장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는 또 영국 은행들이 정부 지원에 상당 수준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신용위기를 겪으며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로이즈은행그룹 등에 1조파운드(1조6200억달러)가 넘는 구제금융을 지원했다.

S&P는 지난해 12월21일 이미 영국의 은행업 국가리스크 지위를 기존의 그룹2에서 그룹3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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