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매출·영업·순이익 싹쓸이 사상최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0.01.28 15:58
글자크기

사상처음 매출 10조 돌파...영업익 1조4223억 전년比 19.9%↑

현대모비스 (240,000원 ▲1,500 +0.63%)가 지난해 경영실적에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매출은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기아차의 선전에 따른 핵심부품 공급 증가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법인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지난해 경영실적을 매출액 10조6330억원, 영업이익 1조4223억원, 당기순이익 1조615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액은 13.4%, 영업이익은 19.9%, 당기순이익은 48.2% 늘어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모듈사업이 7조1939억원으로 전년보다 16.5% 증가해 매출 10조 돌파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오토넷 합병으로 전장·멀티미디어의 매출이 증가하고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에 따른 핵심부품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품사업도 전년보다 7.5% 늘어난 3조4391억원을 기록했다. 유럽과 아중동지역에서의 마케팅강화와 신규시장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 때문이다.

해외법인 실적도 경기침체가 극심했던 미주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지역은 전년보다 69% 늘어난 42억1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유럽지역도 5.9% 증가한 15억1700만 달러, 기타지역은 28.5% 늘어난 8억52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미주지역은 2008년보다 9.9% 감소해 13억3100만 달러의 매출에 그쳤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유럽 체코공장의 양산 돌입, 그리고 중국, 인도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호조와 신차 출시로 해당지역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반면 미국에서는 경기침체로 모듈생산량이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운행대수의 지속적 증가와 북미 물류사업 신규 개시 및 이집트 신창고 운영 등도 해외부품법인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