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현대차 글로벌 346만대, 점유율 5.4% 목표

김보형 김훈남 기자 2010.01.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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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YF 쏘나타'로 미국 시장 공략, 토요타 견제 인센티브 없다.

현대자동차 (281,000원 ▲3,500 +1.26%)는 2010년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보다 11.4% 증가한 346만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1% 늘어난 54조951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2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09년도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세계 자동차 수요는 지난해 보다 300만대 이상 늘어난 6700만대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월드컵 마케팅과 북미 시장에서 YF 쏘나타 등 신차 출시로 346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점유율 5.4%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유럽 내수 시장은 작년 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현대차의 올해 지역별 판매 목표는 어떻게 되나.



▶2010년 세계 자동차 수요는 작년 보다 300만대 이상 늘어난 6700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세계 경기 회복으로 전체적으로는 늘어날 것이다. 우선 미국시장에는 미식축구 슈퍼볼 광고와 아카데미 시상식 등 빅 이벤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YF 쏘나타를 판매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내수 시장도 아반떼와 그랜저 등 신차 출시로 증가할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34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 출시 예정인 YF 쏘나타의 경쟁력은 어떤가.

▶ YF 쏘나타는 미국에서 출시전 열린 각종행사에서 고객들로부터 부정적인의견을 받은 적이 없는 유일한 차다. YF 쏘나타 2.4는 토요타 캠리와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는다. 일본차가 강점이 있는 리스 프로그램을 강화해 판매를 늘리겠다.


-노사 임단협에서 노조에 지급하기로 합의한 성과급 300%+500만원, 40주는 회사 손익에 어느 정도 영향 있나.

▶09년도 손익계산서에 모두 반영됐다. 무분규로 노사합의를 이룬 만큼 장기적으로 생산성 및 수익성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 해외 판매대수 증가를 예상한 것에 비해 매출전망은 큰 변화가 없다. 이유는?

▶ 해외전망은 달러기준으로 세운 뒤 기준 환율을 적용해 환산한 수치다. 지난해는 해외 매출전망을 1260원 환율을 기준으로 세운 반면 올해 매출전망은 1100원의 환율을 적용해 환상했다. 그래서 큰 차이가 없다.

-올해 마케팅 비용은 어떻게 전망되나.

▶작년에는 인센티브에 치중했으나 올해는 월드컵 등 일반적인 광고에 비용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 전체적인 비용은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가.

▶ 2009년 현대차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각국의 차량판매 진작책, 중소형 차량에서의 강점 등으로 5.2%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올해는 작년대비 0.2%포인트 상승한 5.4% 점유율을 예상한다.

-전기차 양산 관련해 생산 이외에 인프라 확대에 나설 계획은 있는가.

▶전기차 등 미래차 연구개발에 4년간 4조 5000억 투자하겠다고 밝힌 대로 올해도 1조원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전기차는 배터리, 인프라 등이 같이 개발돼야 상용화가 가능하다. 현대차의 기술력은 글로벌 업체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만큼 상용화 이후의 경쟁력은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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