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4대강 저가낙찰현장 관리·감독 강화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1.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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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28일 4대강살리기 2차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공사의 저가수주 논란과 관련 해당 현장의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 감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낙찰률이 80% 이하인 저가낙찰 현장에 대해서는 감리원을 추가 배치하고 수자원공사 현장은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건설기술관리법 감리대가기준에 따르면 70% 이하 저가현장은 감리원을 50%까지 추가 배치하도록 돼있다.



또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에 본부직원 및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품질안전관리단을 두고 70% 이하로 낙찰된 저가현장을 중심으로 분기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4대강살리기 관련 발주공사 47건 중 낙찰률이 70% 이하인 공사는 턴키 3건, 일반 19건 등 22건이다.

이와 함께 4대강 공사 때 불거지는 문제점에 대처하기 위해 보 설치 경험이 많은 외국 전문가를 포함한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기술지원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월 1회 이상 현장을 방문해 기술지도 등 현안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게 된다.



4대상사업에 불량자재가 공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품질관리가 취약한 콘크리트블록 등 4개 물품에 대해 조달청과 공동으로 '품질기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2월 초부터 실시해 자재가 공사현장에 납품되기 이전인 4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진행한다. 점검결과 불량제품 생산업체는 나라장터 쇼핑몰거래정지 등 제재조치를 취하고 해당 물품이 현장에서 사용되지 못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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