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 "혁신경영통해 위기극복한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02.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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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2010년 전략(11)]우림건설, 조직시스템 개혁·성장잠재력 강화

↑심영섭 회장↑심영섭 회장


'혁신적 경영'

우림건설 심영섭 회장(사진)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를 '경영 모토'로 삼았다. 심 회장은 이 목표를 경영 전반에 빠르게 정착시켜 올해 매출 6600억원, 수주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혁신적 경영이란 단순히 경영의 추진력뿐 아니라 이를 통한 경영 체질 전환이 이뤄져야 안정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우선 의식 전환과 투명한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시스템을 개혁할 방침이다. 심 회장은 "모든 임직원들이 시대와 환경에 맞는 윤리적 경영기준과 전략적 사고를 가져야 된다"고 말했다.

내실 경영을 우선으로 재무구조를 개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간다는 포부도 밝혔다. 워크아웃 이후 대대적인 인력 감축과 경비 절감을 단행한 심 회장은 올해도 조직내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낭비 요소들을 철저히 제거할 계획이다.



성장 잠재력 강화 방침도 세웠다. 이머징 마켓인 중국·카자흐스탄·알제리·세네갈·베트남 등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재수립하고 진출 의지를 구체화했다.

심 회장은 "미래 유망사업 발굴과 신가치창조를 통해 경쟁사에 앞서 세계시장에서 확고한 경영 무대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더 넓고 가능성 있는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것만이 기업 생존의 유일한 방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카자흐스탄에서 추진 중인 우림애플타운 693가구를 연내 후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워크아웃 돌입이후 국내에서 제대로 분양사업을 못한 우림건설은 올해 4437가구를 대거 공급할 예정이다. 2월 중 경기 고양시와 전남 광양시에서 각각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 고양 삼송 A-5블록에 지어질 '고양삼송 우림필유'는 114~130㎡ 455가구 규모다. 전남 광양 마동 도시개발지역 내에 들어설 803가구 규모의 '광양 중마 우림필유'의 경우 지난 2년간 지역내 신규분양이 없었다는 점에서 대기 수요자가 충분할 것이란 게 우림건설의 예측이다.

이어 4월에는 광주 장지동에서 348가구를 분양한다. 우림건설이 올해 짓는 주택사업 중 가장 큰 규모는 7월에 분양하는 '김포한강신도시 우림필유'로 모두 1536가구 규모다. 공급면적이 130~162㎡의 중대형이다. 신월동 1-4블록 재개발사업 930가구도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 10월에 공급할 방침이다. 우림건설 지분은 50%로 465가구다.

우림건설 김진호 총괄사장은 "고양삼송과 광양중마에 공급되는 신규단지는 모두 대기 수요가 충분하고 입지가 좋은 친환경 단지"라며 "새로운 지역 랜드마크로서 주택명가의 부활을 알릴 수 있도록 최고 주거단지로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림건설 "혁신경영통해 위기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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