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화 태양광사업 '결실'‥전지 첫 출하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1.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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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140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태양전지 생산규모 2020년까지 2GW 확대

한화석유화학 (23,250원 ▼600 -2.52%)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국내 모듈분야의 선두업체와 연간 140억 원 규모의 태양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1차분 물량을 처음으로 인도한 것이다.

한화석화는 28일 울산공장에서 현광헌 공장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전지 첫 상업출하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화석화 관계자는 "지난 2007년 태양광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지난해 울산에 연간 3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전지 공장을 완공한 데 이은 성과"라며 "태양전지 첫 출하로 태양광 사업의 가시적 결실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태양광 관련 사업범위를 폴리실리콘부터 태양전지 모듈까지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태양전지 생산규모도 2020년까지 2기가와트(GW)로 확대해 태양광 관련 매출만 2조원을 거둔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석화는 지난해 연간 3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전지 셀(결정질 실리콘 방식)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립했다. 30MW는 1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에 해당된다.

이 공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미국의 태양전지 장비 전문업체인 스파이어(Spire)사로부터 기술과 장비 등을 일괄 도입한 후 시운전을 해왔다. 연간 3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석화는 아울러 폴리실리콘부터 모듈까지 사업단계별로 해외 선도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태양광 사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글로벌 톱5'의 태양광 전문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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