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각 위한 모든 방안 검토"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0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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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 일문일답]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지난 2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을 보인 기업은 없다"며 "앞으로 채권단 협의회에서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하이닉스 (229,000원 ▼7,000 -2.97%) 인수의향서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 27일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내거나 관심을 보인 기업은 없다. 만일 이번에도 매각이 안될 경우 다시 채권단 협의회에서 검토를 통해 향후 일정을 진행할 것이다. 외환은행이 채권단 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외환은행을 주축으로 이뤄진 채권단 협의회에서 결정할 문제다.

- 하이닉스 주식 블록딜 등 다양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 하이닉스 매각이 이번에 또 무산된다면 채권단 협의회에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다. 정책금융공사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 일부 채권단이 하이닉스 주식을 장내에서 매각하려고 한다는데
▶ 매각이 또 불발되면 채권단 힘이 약해지는 건 사실이다. 개별적으로 매각 요청이 나올 것이다. 정책금융공사는 권한이 없다. 전체적으로 채권단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어떤 여러 가지 아이디어 협의해 나갈 것이다. 인수의향서 접수 대상을 일단 국내기업으로 한정했지만 국내기업을 통해 해외에서 관심 보이면 적극 검토할 것이다.

- 현대건설 매각은?
▶ 현대건설 매각은 대우건설 매각 문제가 끝난 후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상황을 보고 매각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적어도 시장에서 소화되는지 여부를 보고 추진할 방침이다.

- 산은지주 민영화는 언제쯤 이뤄지나
▶ 산은지주 민영화는 추진 협의회를 통해 이뤄지는데 올 1분기 중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서 내놓을 것이다. 정부 지분이 50% 아래로 떨어지기 전까지 세밀하게 논의하기는 어렵다. 올해는 정부에서 우리은행 민영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 산은 경영 건전성에 얼마나 관여하나
▶ 최근 태국 시암씨티은행 인수건은 민유성 회장에게 들었다. 공사가 구체적으로 어느 사안에 대해 옳다 그르다 하지는 않는다. 경영엔 개입을 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점검한다. 계획 타당성, 실적 평가 점검 등 앞으로 더욱 객관적인 방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공사에 필요한 인력 규모는
▶ 이번에 용역을 줬고 현재 진행 중이다. 3월중에는 나올 것이지만 일단 검토를 했을 때 500명 정도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 수준은 돼야 업무 처리가 용이하다. 빠른 시일 내 당국과 협의할 방침이다.

- 공사 업무 타당성 평가 부문은
▶ 업무계획 타당성은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한다. 공사와 관련된 모든 평가도 그곳에서 심의하게 된다. 위원회는 상시적인 조직은 아니지만 연간 4∼5회 운영된다.

- 일자리 창출 기업 지원 문제는
▶ KDI와 연계해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파악할 것이다. 개별 기업들이 투자 했을 때 얼마나 고용이 창출되는지 알아보고 여신조건에 대한 우대를 해 줄 것이다.

- 원전에 대한 지원도 계획 중이라는데
▶ 한국전력에 직원을 파견해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앞으로 원전은 이번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고 계속적으로 금융 지원 요청이 있을 것이다. 물량 공급이 확대된다면 투자규모도 거기에 맞춰 늘릴 것이다.

SK하이닉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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