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뉴 알티마' TV 광고
토요타 '캠리'를 가볍게 추월하는 콘셉트의 닛산 '뉴 알티마'의 광고. 이 도발적인 광고를 증명이나 하듯 일본차 업체들의 중형세단 경쟁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어코드의 판매량은 1591대, 혼다의 전체판매량(4905대)의 32.4%, 수입차 판매순위 5위를 차지하며 고환율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한 혼다의 체면을 세웠다.
이에 닛산, 미쓰비시는 가격을 대폭 낮춘 신차들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닛산은 지난 5일 뉴 알티마를 발표, 올해 첫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한 뉴 알티마는 전 모델에 대비 최대 300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다.
그렉 필립스 닛산 대표는 이날 행사장에서 "지난해 12월 한 달간 500건이 넘는 사전예약이 들어왔다"며 2500대의 판매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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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는 기존 랜서 모델을 '다이내믹'과 '스페셜'의 두 가지 트림(세부모델)로 나눠 출시하며 각각 360만원, 600만원의 가격인하 조치를 취했다.
여기에 최근 국내시장에 진출한 스바루 역시 중형세단 '레거시'의 출시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미 도로안전보험협회가 평가한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 선정된 '레거시'는 4월 말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한국 스바루는 국내시장에 맞는 가격 책정을 위해 본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중형세단의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 수입 업체들이 가격을 낮춰 이윤이 적게 남더라도 점유율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동일 모델기준 미국이나 유럽보다 가격이 낮게 책정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진출한 일본차 5개사의 중형세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