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이 확보한 세종시 땅은 18홀 골프장을 조성할 수 있는 100만㎡ 규모로 3.3㎡당 20만원에 공급받았다. 삼성 등 대기업 4곳의 세종시 지식산업용지 매입가격이 3.3㎡당 평균 38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격에 불과하다.
공제조합이 이같은 가격에 세종시 땅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골프장 개발사업을 시행할 사업자를 모집하면서 토지조성 이전의 원형지 상태로 공급했기 때문.
현재 인·허가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공제조합은 올 상반기 중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에 개장, 시범라운딩을 할 계획이다. 이 골프장은 총길이 6800m(7400야드) 규모의 정규 18홀과 함께 연습용 파3 9홀 및 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송용찬 공제조합 이사장은 "골프장이 도시 안에 들어서고 서울에서 차로 1시간30분 거리인데다 세종시 개발로 각종 교통망이 구축되고 제2경부고속도로도 건설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