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인도 방문 성과는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27일 3박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을 마치고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의 해외방문이 통상 이동시간 등을 포함해 1박3일 내지 2박3일인 점을 고려하면 인도에 그만큼 공을 들였다고 할 수 있다.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정했다. 오는 2014년까지 양국 교역량 3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21억달러인 양국 교역규모를 5년 안에 두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것.
IT(정보기술)와 과학기술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21세기 'IT의 대항해 시대'에 한국과 인도가 힘을 모은다면 양국의 발전은 물론 세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도 방문 기간 내내 '인도가 기회의 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12억 인구를 가진 '거대한 코끼리'가 언젠가는 깨어나 지구촌을 뒤흔들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우리 미래의 큰 먹을거리 확보라는 전략에 따라 거대한 코끼리와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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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27일 오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국을 방문,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을 면담하고 한국의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