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등록금 2.5% 인상 결정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0.01.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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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질 유지 어려워"

연세대학교(총장 김한중)는 2010학년도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2.5% 올리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전국 상당수 대학이 등록금 동결을 발표한 상태에서 연세대의 이번 결정은 서강대 등 등록금을 책정하지 못한 다른 대학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이날 총학생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교육의 질 유지와 학교 발전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해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을 소폭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또 "학생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 10억원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학생회는 "등록금이 인상된 데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지금으로선 정부의 재정지원이 없다면 학생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등록금을 동결하는 것보다 정부의 교육재정 확충을 요구해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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