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61원…불안감은 여전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10.01.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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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원대 후반까지 내렸던 환율이 다시 1160원대 초반으로 올라왔다. 전날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긴 했지만 아직은 불안감이 남아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날보다 2.6원 내린 1160.7원을 기록했다.



이날 1158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장초반 전날 급등세에 대한 되돌림과 증시강세에 따라 하락하는 듯했다. 전날부터 기다리던 수출업체의 매물도 꾸준히 나왔다.

하지만 중국의 긴축정책 돌입 가능성으로 흔들린 시장엔 아직 불안감이 남아있다. 증시는 다시 반락해 전날보다 10포인트 넘게 떨어진 상태다. 현재는 1626선까지 하락했다.



이 때문에 환율도 1160원 위로 올라 1160원대 초반에서 거래 중이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달러매수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환율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안전자산인 엔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90엔대가 무너진 데 이어 89엔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한 시장 관계자는 "지난밤 역외환율이 1160원으로 하락반전한 것은 숏커버링(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거래)이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중국증시 동향과 엔/달러 환율 추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방향성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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