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선박운용㈜과 26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지역에 선박금융 전문기관의 유치·설립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부산은행과 부산상공회의소도 함께 참여,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과 부산상공회의소는 직접 출자하거나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며 시는 제반 행정절차에 대한 지원을 맡게 된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 이후 한국선박운용㈜은 국토해양부에 금융업 겸업 허가를 얻은 뒤 금융위에 자본금 증액 및 금융업 허가 신청을 낼 예정이며 이르면 2012년께 본사 이전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한편 2003년 우리나라 최초의 선박운용회사로 설립된 한국선박운용은 선박투자회사 법에 따라 선박펀드 운용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신용카드 업무나 시설대여업 등을 할 수 있는 여신전문금융업을 추가해 선박금융 전문회사로 거듭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