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혁 故정주영 회장 선영서 현대상사 재건 결의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1.26 17:13
글자크기

(상보)현대상사 '제2창업' 결의대회 개최...'현대정신 되살려 최고기업 도약' 다짐

지난해 현대중공업 (185,800원 ▲2,500 +1.36%)이 인수한 현대종합상사 (18,100원 ▼240 -1.31%)가 '제2창업' 결의를 다졌다.
정몽혁 故정주영 회장 선영서 현대상사 재건 결의


현대상사는 26일 서울 신문로 본사 지하2층 대강당에서 정몽혁 회장과 김영남 사장 등 전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창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김 사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현대상사는 과거 불굴의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세계 비즈니스 역사에 큰 이정표를 남겨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내 최초로 25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던 막강한 영업력과 업계 제1의 위상을 가졌던 옛 영광을 되찾고, 진취적 기상과 모험심, 불같은 열정의 현대정신을 되살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독려했다.



정몽혁 회장도 지난 4일 신년하례식에서 "올해는 현대상사가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제2창업의 의지를 갖고 새 신화창조의 대장정에 전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을 지낸 이현태 회장, 심현영 동양강철 명예회장, 어충조 삼일회계법인 고문, 전 현대상사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장우주 한미경영원 이사장, 박원진 대성글로벌네트웍 사장, 현대상사 퇴직임원 모임인 하이코클럽의 조태연 회장 등 역대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범(汎)현대그룹 복귀를 축하하고 임직원들의 새 도약 결의를 함께 응원하기 위해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임직원 결의대회를 마친 뒤 팀장급 이상 전 간부사원들과 함께 바로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선영을 찾았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명예회장께서 수출입국의 큰 과제를 맡겨 출범시키셨던 현대상사가 그동안 은행관리와 워크아웃 돌입으로 멀리 떠나 있다가 다시 현대의 품 안으로 돌아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회장님께서 현대상사를 설립하신 취지와 평소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현대상사의 오늘과 미래의 모습을 다시 설계하면서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현대의 품에 다시 돌아와 시작하는 첫해, 2010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회장님의 유지를 받들어 현대상사를 업계 제1의 기업,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넘버원(No.1) 종합무역회사'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