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 24~25일에 걸쳐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압델말렉 셀랄 알제리 수자원부 장관이 '제1차 상하수도 기술협력 위원회'를 열고 알제리 엘하라쉬 하천 수질개선 사업 추진 방안 공동마련 등 6개항에 대해 합의했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이만의 장관은 "양국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한국 물 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이 알제리 상하수도 발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압델말렉 셀랄 장관도 "한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상하수도 기술로, 올해부터 2014년까지 진행될 알제리 2차 국가개발계획에 한국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답했다.
알제리는 석유매장량 세계 14위, 가스매장량 세계 8위 등 자원부국이다. 알제리는 자국 지하자원 판매수익을 공공인프라에 투자하는 등 내용의 제2차 국가개발계획을 추진 중이다.
알제리는 댐, 상하수도 등 물관리 분야에 190억달러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중 약 10건의 하수처리장 프로젝트가 추가로 발주될 계획이어서 한국기업들의 추가 진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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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환경부는 지난 25일 현지에서 알제리 공무원과 상하수도 발주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내 기업의 기술과 실적을 소개하는 '상하수도 기술협력 컨퍼런스'를 알제리 현지에서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에는 우림·효성 외에도 동명기술, 삼성엔지니어링 (23,800원 ▲50 +0.21%), 삼안, 한국종합기술, 한화건설, GS건설 등 하수분야 업체와 대우건설 (3,750원 ▲50 +1.35%), 도화종합기술, 두산중공업 (21,000원 ▲1,460 +7.47%), 코렐테크놀로지, 현대엔지니어링 등 상수분야 업체가 참가해 자사의 기술 및 실적을 소개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알제리 관계자들이 한국의 하수처리장 공원화 및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수질관리 원격감시체계 운영에 특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만의 장관은 알제리에서 압델말렉 셀랄 장관 외에도 세리프 라흐마니 국토개발환경관광부 장관과도 양자회담을 갖고 도심 녹색공간 경험 전수, 대기질 모니터링 역량제고 등 협력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이 장관은 26일에는 튀니지 환경장관회담을 가진 후 28일에는 이집트 환경장관 및 주택부장관과도 잇달아 회담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