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08년 12월 취임한 박재영 대표가 취임 3년째를 맞아 본격적인 사업 개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 동안 3PL 영업부문은 하나의 부서였으나 이번에 별도 사업본부로 승격됐다. 기존 3PL, 벌크, 항만하역 부문을 하나의 3PL사업본부로 통합, 운영의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수익을 향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기자와 만나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이 3PL을 독립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3PL 사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택배는 기존 국내 사업본부를 택배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 운영기획팀, 운영지원팀, 영업소관리팀을 신설, 택배영업소 관리기능과 터미널 운영기획 기능을 강화했다. 그 동안 부진을 겪었던 택배사업부문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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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동부, 서부, 중남부지역본부로 분리했던 것도 서부지역본부와 동부지역본부를 통합, 수도권지역본부로 묶었다.
현대택배는 또 글로벌사업본부를 국제물류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특히 해운영업부내 글로벌기획팀을 신설했다. 글로벌기획팀은 글로벌사업본부 내 사업계획, 손익관리 등 기획업무는 물론 신규해외법인 개척 등을 포함한 신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박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은 보다 높은 수익성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부산 신항 배후물류단지 종합물류사업과 항만하역 및 글로벌 유통물류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