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365일 연중무휴' 지점인 'IBK스토어뱅크'는 현재 두 곳뿐이지만, 은행측은 앞으로 수도권과 다른 지역에 10개 이상 문을 열 계획이다.
인테리어도 마트 고객의 눈높이에 맞췄다. 쇼핑 카트를 밀고 바로 은행에 방문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신속한 서비스를 위해 창구 텔러 개개인이 소형 금고를 갖고 현금 인출을 바로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행은 롯데마트와의 상호 신규고객 유치 등으로 개인금융 보완과 매출액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고객들은 편리한 금융서비스 이용을 통한 새로운 쇼핑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기업은행과 롯데마트는 지난해 금융과 유통이 결합한 컨버전스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자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수차례 협의과정을 통해 입점 가능 점포 선정과 할인점 고객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레이아웃을 개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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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기업금융에 치중하다보니 다른 은행에 비해 지점이 많지 않았던 기업은행으로선 이 같은 마트 내 지점을 새로운 영업 전략 모델로 삼을 전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마트에 장보러 온 고객들을 자연스럽게 은행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쇼핑 카트를 밀고 그대로 은행에 방문할 수 있도록 개방형 인테리어를 도입해 은행 문턱을 낮춘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