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세종시 개정안, 국회 올 때까지 당내 논의 자제"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0.01.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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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민심 왜곡하는 것처럼 비쳐선 안돼"

한나라당 세종시특위 위원장을 지낸 정의화 최고위원은 25일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개정안이 국회로 넘어올 때까지는 당 차원에서의 논의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상황에서 섣부른 당내 논의는 불필요한 감정의 골만 깊게 할 수 있어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정 의원은 정부에 대해서도 "입법예고 기간 동안 세종시를 둘러싼 논쟁의 생산적인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각별한 신경과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정부가 언행에 신중함을 기해주고 지나친 여론몰이를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안을 제안한 입장에서 민심을 선도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민심을 왜곡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행동은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종시에 올인하는 듯한 자세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세종시 뿐 아니라 시급한 국정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자칫 이 문제에만 올인하다보면 다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7일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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