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인도현대차방문 "민간외교첨병"격려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10.01.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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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나이 진출기업 간담회 개최

인도를 국빈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첫 방문지로 24일 오후 인도 첸나이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이 인도에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민간외교의 첨병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인도에 동반 진출해 있는 부품업체들과 협력에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자동차 첸나이 공장은 지난 98년 9월 생산을 개시했으며 지난 2008년에는 제2공장을 준공해 현재 생산능력은 연 60만대 수준이다. 첸나이 공장은 현대자동차의 해외생산시설 7곳(미국, 중국, 체코, 인도, 터키, 러시아, 브라질) 중 최대 규모로 쌍트로, i20, 클릭, 베르나, 소나타 등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인도 내수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하는 등 인도 최대의 자동차 수출업체로 부상했다.



이 대통령은 공장 시찰 후 첸나이에 진출한 우리 기업 대표 20명과 간담회를 개최해 현지 우리 업체의 진출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기업인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도에서 한국기업과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제고되고 이에 따라 자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한국과 인도간의 문화 차이, 전력, 항만, 도로 등 인도의 인프라 미비에 따른 기업경영 애로 등을 언급했다. 또 양국간 IT분야의 협력 확대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인도 한국경제인연합회 최권태 회장 (비스테온-인디아 법인장), 삼성전자, 두산인프라코어, 롯데 등 현지 법인장, KOTRA 첸나이 KBC관장 등 기업인 20명이 참석했다.


현재 첸나이에는 40여개의 현대자동차 협력업체가 진출해 있으며, 삼성전자와 롯데제과 등 제조업, 운송,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15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인도 수도인 델리를 방문하기에 앞서 양국간 경제협력 현장을 방문해 우리 기업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직접 챙겨봄으로써 지금까지의 경제외교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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