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SAT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업무방해 등)로 서울 강남 SAT 전문학원 강사 등 응시자 4명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 모 고등학교에서 열린 SAT 시험에서, 시험이 끝나기 전 시험지의 일부를 뜯어 가져갔다. 이렇게 뜯긴 시험지를 합치면 1개의 완전한 시험지가 된다.
경찰은 유출된 시험지가 미국에서 시험을 치르는 유학생에게 보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시차 때문에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SAT 시험을 늦게 본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태국에서 SAT 시험지를 빼돌려 12시간 뒤 시험을 치르는 미국 유학생에게 문제지를 이메일로 전송한 혐의로 서울 강남의 학원 강사가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