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뉴타운 1구역, 분양차질 '불가피'(종합②)

머니투데이 조정현 MTN 기자 2010.01.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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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조합설립 무효판결로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어인 왕십리뉴타운 1구역은 분양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어서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전체 천7백 가구 규모의 왕십리 뉴타운 1구역은 일반분양만 6백 가구에 이르는 매머드급 단집니다.





분양가도 3.3m²당 천9백만 원 대로 저렴한 편이어서 상반기 최대 유망 지역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법원의 조합설립무효 판결로 오는 3월쯤으로 예정됐던 일반분양은 상당기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사와 조합은 법원판결에도 불구하고 분양일정을 오히려 한 달 앞당겨 다음달 분양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구청이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승인을 내주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녹취]성동구청 관계자 / 음성변조
"<기자:조합이 분양승인신청 한다고 판단을 하시기도 어렵지 않나 해서요.> 그렇죠, 어렵죠. 일반분양 (신청) 들어온다고 해서 무조건 내줄 수도 없는 거고."

소송을 제기한 주민들은 조합이 착공과 분양 일정을 진행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조합 업무와 공사 중지 가처분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게 되자, 수억 원씩을 들여 입주권을 사들인 투자자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녹취]공인중개사 / 음성변조
"저희도 처음에는 (판결 결과를) 못 믿었거든요.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비용 부담이 늘어나거나 그렇게 될까봐 걱정하시죠."

조합과 원고 측 주민들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소송전을 이어갈 경우 왕십리1구역은 조합설립부터 시공사 선정까지, 사업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시공은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이 맡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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